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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내수價 조정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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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내수價 조정은 끝났다

무역업계 분위기 반전 가능성 제기…수입재개 움직임도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인천에서 중국 가격 조정이 끝났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가 수도권 최대 무역 요충지인 인천지역 관계자들과 면담한 이후 전한 말이다.
중국 가격은 아직 명확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섣부른 전망도 리스크를 높일 뿐이다. 하지만 내수 가격 흐름을 놓고 볼 때 하락은 일단락 된 것으로 평가해도 무리는 아니다.

1월 마지막 날인 31일 상해 기준 철근 가격은 3890위안으로 마감됐다. 한 달 전인 12월 말과 비교하면 430위안이나 폭락했다. 최근 일주일(26~31일) 동안 10위안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하락이 진정되고 약보합으로 돌아선 상태다. 같은 날 열연은 4150위안으로 12월 말보다 160위안 빠졌고 일주일 동안 변동이 없었다.

자료 : 철강업계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철강업계


H형강(4010위안)은 12월 말보다 130위안 하락했고, 냉연(4640위안)은 230위안 떨어졌다. GI(5000위안)와 중후판(4060위안)은 70위안, 140위안씩 내려갔다. 최근 일주일 변동폭은 H형강과 GI는 보합, 냉연과 중후판은 20위안씩 떨어지는 등 약보합으로 전환됐다.

현재 수입산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3월 말 정식 오퍼는 다 끝났다”면서 “잡아놓은 물량은 많지 않지만 포지션 물량조차 팔리지 않는다”며 최근 냉각된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가격 조정은 이미 끝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입고될 수입산 계약도 많지 않을뿐더러 후판의 경우 포스코가 GS재 공급을 줄일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국내 수요업체들이 구정 전에 발주를 시작하게 되면 분위기는 확실히 반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일부에서는 현재 시장 재고가 낮은 수준이고, 환율 하락과 함께 국산 가격이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 수입 시기가 도래했다는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4월 전후 중국이나 국내 유통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설 연휴가 있는 2월 보합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시장의 구매재개가 본격화 되는 3월 반등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