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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거래재개, 주가 정지기간동안 못오른 한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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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거래재개, 주가 정지기간동안 못오른 한풀까?

BDI(Baltic Dry Index) 추이 및 전망
BDI(Baltic Dry Index) 추이 및 전망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현대상선의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거래정지기간동안 조선주가 바닥을 딛고 급반등한 것을 감안하면 현대상선의 주가도 그 공백을 메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래소는 전일 공시를 통해 현대상선의 배임혐의 관련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제2항에 따른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검토한 결과, 심의대상에 해당되지 않음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일(금)부터 현대상선 주권의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된다.

앞서 거래소는 현대상선의 배임혐의 발생과 관련하여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제2항, 제49조제1항에 따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하여 지난 1월 16일부터 현대상선 주권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한 바 있다.

이날 현대상선은 주주가치 증진이 주요 내용인 내부개선 경영계획을 수립,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내 리스크 관리위원회 신설 및 감사위원회 리스크 예방활동 강화가 핵심으로 각각 3-4월에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전일 공시를 통해 GS칼텍스와 5년간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약 1900억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상선은 내년 7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총 1900만t의 원유를 중동에서 한국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주목할 대목은 현대상선 거래정지기간동안 조선업종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업황개선기대로 바닥을 찍고 급반등했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훈풍을 타고 현대상선도 그 갭을 메울지 투자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투자포인트는 현대상선 수익성과 직결되는 BDI(발틱운임지수) 상승가능성이다. .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2018 년 연평균 BDI 1,386pt 으로 전년 대비 21.0%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황개선의 핵심은 공급 조절로 선복량 증가율은 1.4%로 둔화된다. 또 2016~2017년 벌크선 발주량은 직전 2년 평균의 52.7% 수준으로 인도량은 2017 년 대비 35.0% 감소할 전망이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 기관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시황 회복으로 폐선량을 연초 선복량 대비 1.7%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규제 도입에 따른 폐선량이 증가할 경우 운임이 예상치를 상회할 개연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최치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벌크선 과잉 공급은 해소중"이라며 "2018년 수요-공급 밸런스의 개선으로 2017년보다 개선된 시황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