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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史, 빗썸 한달간 시세 비트코인60%↓리플80%↓이더리움50%↓ 얼마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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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史, 빗썸 한달간 시세 비트코인60%↓리플80%↓이더리움50%↓ 얼마나 더?

가상화폐 시세가 나흘 연속 큰 폭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 한달여 간의 폭락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2일 오전 10시 20분 빗썸 거래소의 가상화폐 시세. 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가상화폐 시세가 나흘 연속 큰 폭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 한달여 간의 폭락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2일 오전 10시 20분 빗썸 거래소의 가상화폐 시세. 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가상화폐 시세가 나흘 연속 큰 폭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떨어지는 폭이 날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는 추세다. 지난달 30일부터 실시된 거래실명제 등 정부의 규제책이 작동하면서 일어난 결과로 보인다.
가상화폐가 폭락을 거듭한 건 지난 나흘간의 일만이 아니다. 근 한달간 가상화폐 시세는 꾸준히 하락했다. 하락세가 뚜렷해진 건 지난달 11일께부터다. 비트코인·리플·이더리움 등 대표적인 가상화폐들은 대부분 이 시기에 하락세가 시작됐다.

폭락의 신호탄이 된 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발언이었다. 박 장관은 지난달 11일 오전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입장을 밝혔다. 당시 정부 내부에서 의견 조율이 되지 않았다며 ‘거래소 폐쇄’ 입장에 대해서는 한 발 물러섰다. 실제 차트를 보면 가상화폐 붕괴 조짐은 대체적으로 6일부터 11일 사이에 시작됐다.

지난 한달여 간 비트코인 시세 폭락의 기록. 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한달여 간 비트코인 시세 폭락의 기록. 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처


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18.03% 하락한93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1000만원선에서 붕괴된 건 지난해 11월 27일 1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1월 06일 2400만원선에서 한달여 만에 60%가량이 빠져나갔다.

역시 전일 대비 27.31%로 큰 폭이 하락하며 925원에 거래 중인 리플은 지난달 5일 4400원대였던 시세가 한달여 동안 80% 정도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10일이 폭락의 시작이다. 이때 200만원대이던 이더리움 시세는 현재 반토막으로 103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6일 40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 캐시는 126만원으로 70% 정도가 떨어졌다. 지난달 6일에서 11일 사이에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하락세를 시작한 셈이다.
이밖에 현재 빗썸 거래소의 가상화폐 시세는 라이트코인 14만6500원, 대시 61만8000원, 모네로 27만5000원, 이오스 9800원, 퀀텀 3만3500원, 비트코인 골드 1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골드가 31.01%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모네로 21.09%↓, 이오스 26.75%↓, 퀀텀 26.45% 등 대부분이 폭락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1일에는 경찰이 빗썸을 압수 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서버 등 해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해킹공격으로 빗썸이 입은 피해액을 7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가 강력한 규제책을 지속적으로 적용하면서 앞으로도 가상화폐 시세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