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고철가격 향방에 현대제철의 행보가 중요해졌다.
현대제철 고철 단가는 국내 최저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인상 시기에 현대제철이 다른 제강사보다 한번 덜 인상했기 때문이다.
환영철강의 고철 구매가격은 5일 인하 이후 중상현금지급기준 Kg당 중량A 355원, 중량B 350원, 경량A 325원, 선반C 320원 수준을 형성한다. 현대제철 경인지역 공장 구매가격은 이미 인하 적용가격 보다 톤당 1만원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경쟁사와의 구매가격이 베이스기준 톤당 2~3만원 수준에서 1~2만원 수준으로 축소될 뿐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타 제강사가 3번 인하할 때 2번의 인하만 실시했다. 경인지역도 경쟁사가 2번 인하하지만 1번의 인하에서 그칠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이 향후 고철가격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경인지역 고철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할 경우 인천 및 당진공장 고철 구매가격도 빠르게 인하할 것이다. 반면, 시세 하락 예측이 쉽지 않을 경우 현재 가격을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현대제철이 경인지역 고철 구매가격을 유지할 경우 당분간 추가 하락에 대한 두려움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