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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 고철가격, 현대제철 움직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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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 고철가격, 현대제철 움직임에 주목

동국제강 환영철강 5일자로 추가 인하 발표…현대제철 인하 여부로 단기 예측 가능

경인지역 고철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의 고철 구매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인지역 고철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의 고철 구매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경인지역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과 환영철강은 일주일만에 추가 인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인천 및 당진공장은 아직 추가 인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경인지역 고철가격 향방에 현대제철의 행보가 중요해졌다.
현대제철이 빠르게 추가 인하를 발표할 경우 경인지역 고철가격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현대제철이 동참하지 않을 경우 현재 당분간 경인지역 고철시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제철 고철 단가는 국내 최저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인상 시기에 현대제철이 다른 제강사보다 한번 덜 인상했기 때문이다.

환영철강의 고철 구매가격은 5일 인하 이후 중상현금지급기준 Kg당 중량A 355원, 중량B 350원, 경량A 325원, 선반C 320원 수준을 형성한다. 현대제철 경인지역 공장 구매가격은 이미 인하 적용가격 보다 톤당 1만원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경쟁사와의 구매가격이 베이스기준 톤당 2~3만원 수준에서 1~2만원 수준으로 축소될 뿐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타 제강사가 3번 인하할 때 2번의 인하만 실시했다. 경인지역도 경쟁사가 2번 인하하지만 1번의 인하에서 그칠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이 향후 고철가격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경인지역 고철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할 경우 인천 및 당진공장 고철 구매가격도 빠르게 인하할 것이다. 반면, 시세 하락 예측이 쉽지 않을 경우 현재 가격을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현대제철이 경인지역 고철 구매가격을 유지할 경우 당분간 추가 하락에 대한 두려움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