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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 사장 윤곽 드러나… 중부·남동발전 내주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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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 사장 윤곽 드러나… 중부·남동발전 내주 주총

내부 VS 외부 2파전.
중부발전 6일, 남동발전 7일께 임시주총 열어.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이 조만간 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사진은 중부발전 전경.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이 조만간 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사진은 중부발전 전경.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발전공기업 사장의 윤곽이 내주 중 드러날 전망이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은 사장 후보가 2배수로 압축돼 조만간 최종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한국중부발전은 이달 6일, 한국남동발전은 7일께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가 지난달 31일 공공기관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공운위는 발전사들이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올린 사장 후보들을 검토하고 이를 2배수로 압축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손광식 남동발전 기획본부장과 유향열 전 한국전력 부사장이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손 후보자는 삼천포화력본부 감사과장과 발전처 발전운영팀장, 삼천포화력본부장, 영흥화력본부장, 기획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유 후보자는 한전 해외사업운영처 사업운영팀장과 충남본부 당진지점장, 해외사업운영처장 등을 지냈다.

중부발전은 박형구 전 중부발전 기술부사장과 한전 부사장 출신인 박규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가 경쟁을 벌인다. 박형구 후보자는 서울화력발전소 소장과 발전처장 등을 맡았고, 박규호 후보자는 한전에서 도쿄사무소 소장, 중국지사 지사장 등을 거쳤다.

동서발전은 국중양 동서발전 기술본부장과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이 경합 중이다. 국 후보자는 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장과 제1·2 발전처장, 사업총괄본부 발전처장, 미래사업단장, 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박 후보자는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과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국 국장,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 등의 자리를 지냈다.

남부발전과 서부발전은 인사 검증이 길어져 이번 회의에서는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다. 공운위는 2월 중순에 다시 회의를 열고 후보를 논의할 계획이다.
후보가 압축된 발전사들은 내주 중 주총을 소집해 최종 사장을 선임한다. 중부발전은 6일, 남동발전은 7일 전후로 주총을 열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조만간 주총을 개최할 계획이나 날짜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관섭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1월 18일 임기를 1년10개월 남기고 퇴임함에 따라 한전과 6개 발전 자회사 사장 자리는 모두 공석이 됐다.

조환익 전 한전 사장은 지난해 12월 한전이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둔 시점이었다.

남동발전과 남부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사장은 지난해 9월 일괄 사퇴했다. 동서발전은 김용진 전 사장이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