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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 인기해변 24곳 금연 지정…위반 시 '1년형+345만원 금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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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 인기해변 24곳 금연 지정…위반 시 '1년형+345만원 금고형'

안다만 해안과 타이만에 있는 24곳 해변 보호 대상으로 지정

태국의 진주인 안다만 해안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됐다. 자료=타이호텔이미지 확대보기
태국의 진주인 안다만 해안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됐다. 자료=타이호텔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태국 정부가 1일(현지 시간) '환경 파괴에서 해변을 보호하는 법률'을 발효하면서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해변 24곳에 대한 금연 명령을 시행했다.

'Bannaruk Sermthong' 해양 및 해안 자원관리국 국장은 "오늘부터 해변에서의 흡연이나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는 일체 금지된다"고 경고하며, 담배는 해변이 아닌 지정된 흡연 장소에서 피워야 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태국 전역에는 357곳의 해변이 있다. 그런데 이번 법률이 적용되는 해변은 태국의 진주인 안다만 해안과 타이만에 있는 24곳의 해변이 보호 대상으로 지정됐다.

위반하면 최고 1년의 금고형 또는 최대 10만바트(약 345만원)의 벌금이 부가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지 형 모두 동시에 집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국은 전 세계인들로부터 항상 인기 있는 관광지로, 1990년대에는 수많은 배낭족이 몰려들었으며, 현재는 중국 본토에서의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관광을 위해 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의 수는 3755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경보호 단체는 태국의 아름다운 해변을 무질서한 개발이나 쓰레기 등으로부터 보호하도록 이전부터 정부에 촉구해왔다. 이번에 발효된 엄격한 금연 결정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