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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등 생활가전 시장 점유율 확대…해외 브랜드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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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등 생활가전 시장 점유율 확대…해외 브랜드와 어깨 나란히

국내 제조사가 해외 브랜드 들이 장악하던 생활가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LG전자 코드제로A9.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제조사가 해외 브랜드 들이 장악하던 생활가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LG전자 코드제로A9.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해외 브랜드들이 독점하던 국내 생활가전 시장에서 삼성, LG 등 국내 기업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지난 1월 회전식 전동칫솔 시장에서 녹십초그룹의 쿨샤가 42%, 핸디형 청소기 시장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53%까지 비중이 확대되며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초그룹의 전동칫솔 쿨샤는 지난해 2월 출시 이후부터 해외 브랜드가 독점하던 회전식 전동칫솔 시장에서 점차 브랜드 점유율이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2%에서 4분기에는 35%까지 점유율이 증가했으며, 올해 1월에는 42%로 점유율로 업계 2위까지 성장했다.

핸드스틱형 청소기에서도 국내 브랜드 성장이 두드러졌다. 2017년 1분기에는 다이슨이 36%, 일렉트로룩스가 12% 등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2분기까지 다이슨 40%, 일렉트로룩스 12%로 해외 브랜드가 강세였다.

지난해 6월 ‘코드제로’를 출시한 LG전자의 에누리 핸드스틱형 청소기 매출 비중은 한 달 만에 15%에서 39%로 크게 늘었다. 다이슨은 같은 기간 38%에서 23%으로 비중이 감소했다.

지난해 9월에는 삼성전자에서도 무선청소기 파워건을 출시하면서 3분기부터 LG와 삼성 등 국내 브랜드 점유율이 2분기 22% 수준에서 47%로 역전되며 4분기부터 올 1월까지는 50%를 넘어섰다.

에누리 가격비교 담당자는 “생활가전은 꾸준히 해외 브랜드가 독점해오다시피 했던 시장이었기 때문에 국내 브랜드들의 큰 폭 성장이 유독 의미가 있다”라며 ”기술력과 품질로 인정받은 제품들로 앞으로도 국내 생활가전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