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지난 1월 회전식 전동칫솔 시장에서 녹십초그룹의 쿨샤가 42%, 핸디형 청소기 시장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53%까지 비중이 확대되며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핸드스틱형 청소기에서도 국내 브랜드 성장이 두드러졌다. 2017년 1분기에는 다이슨이 36%, 일렉트로룩스가 12% 등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2분기까지 다이슨 40%, 일렉트로룩스 12%로 해외 브랜드가 강세였다.
지난해 6월 ‘코드제로’를 출시한 LG전자의 에누리 핸드스틱형 청소기 매출 비중은 한 달 만에 15%에서 39%로 크게 늘었다. 다이슨은 같은 기간 38%에서 23%으로 비중이 감소했다.
지난해 9월에는 삼성전자에서도 무선청소기 파워건을 출시하면서 3분기부터 LG와 삼성 등 국내 브랜드 점유율이 2분기 22% 수준에서 47%로 역전되며 4분기부터 올 1월까지는 50%를 넘어섰다.
에누리 가격비교 담당자는 “생활가전은 꾸준히 해외 브랜드가 독점해오다시피 했던 시장이었기 때문에 국내 브랜드들의 큰 폭 성장이 유독 의미가 있다”라며 ”기술력과 품질로 인정받은 제품들로 앞으로도 국내 생활가전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