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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 경영진 전격 교체, 새 CEO에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타도 삼성전자 ·일본 전자산업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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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 경영진 전격 교체, 새 CEO에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타도 삼성전자 ·일본 전자산업 부활 신호탄

일본 소니 경영진이 전격 교체됐다.  새 CEO에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씨가 선임됐다, 타도 삼성전자와 일본 전자산업 부활의 신호탄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소니 경영진이 전격 교체됐다. 새 CEO에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씨가 선임됐다, 타도 삼성전자와 일본 전자산업 부활의 신호탄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소니의 경영진이 바뀌었다.

소니는 한국시간 2일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사장 겸 CEO를 회장으로,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 (CFO)를 사장 겸 CEO로 승진 발령했다.
취임 일자는 4월1일이다.

소니는 이와 함께 요시다 겐이치로의 사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최고재무책임자 (CFO)자리에는 올해 53세의 도토키 히로키(十時裕樹)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임명했다.

히라이 가즈오 신임 회장과 요시다 겐이치로 신임 사장은 소니가 오랜 침체를 딛고 다시 부활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물들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에 화장과 CEO로 각각 선택되는 데에도 소니 부활 공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회장과 사장겸 CEO로 각각 승진한 히라이 가즈오와 요시다 겐이치로는 무너진 소니를 다시 부활시킨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이 두 사람은 소니의 오랜 상징과도 같은 TV사업부도 축소하고 게임, 디바이스, 영화 그리고 이미지 센서 등을 중점적으로 키웠다.
구조조정 이후 수년 간 계속 적자가 이어졌지만 지난해부터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 스마트 공장 그리고 자율주행차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변화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 향상에 주력함으로써 소니 부활의 신화를 썼다.

오랜 기간 이어져온 소니 고유의 기술력을 4차 산업혁명과 절묘하게 연결시키면서 생산성의 혁신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소니는 1945년 창업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이부카 마사루(井深大)가 일본 도쿄의 무너진 백화점 건물 안에 라디오 수리점을 연 것이 소니의 시초다. 한 해 뒤인 1946년 친구인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와 도쿄통신공업주식회사(東京通信工業株式會社)를 세웠다. 그것이 오늘날 소니의 모체다.

이부카는 1950년대 초 미국을 여행하다가 그때 막 개발된 트랜지스터를 보고 영감을 얻는다. 앞으로 세상을 바꿀 비기로 보았던 것이다. 트랜지스터를 고안한 벨 연구소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으로 들여왔다.

이부카와 모리타는 이 트랜지스터를 통신에 접목시켰다. 그 결과 1955년 일본 최초의 트랜지스터 라디오인 소니 TR-55를 출시하기에 이른다. 이어 내놓은 TR-72 모델은 일본뿐 아니라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독일 등으로까지 팔려나갔다.

소니는 1956년 일본의 천재 만화가인 오카베 후유히코(岡部冬彦)가 그린 만화 아찬(Atchan)을 사들였다. 이 아찬을 ‘소니 보이’라고 불렀다.

1958년 도쿄통신은 회사명을 소니로 바꾼다. 소니는 ‘소리’ 즉 Sound를 뜻하는 라틴어 Sonus와 '소년'을 뜻하는 영어 슬랭 Sonny의 합성어다. 만화 캐릭터 아찬이 소니보이를 거쳐 현대의
일본 소니가 만든  로봇 강아지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소니가 만든 로봇 강아지

소니에 이른 것이다.

소니는 라디오에 이어 텔레비전, 컴퓨터 모니터, 워크맨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콤팩트디스크(CD), 디지털 오디오 테이프, CD 플레이어 디스크 맨, 노트북 바이오(VAIO),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PlayStation) 위크맨 등 에서도 소니는 연이어 히트를 쳤다.

한동안 전자제품 하면 곧 소니였다. 그 신화의 주인공인 소니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비즈니스 세계에는 영원한 왕자가 없다. 삼성전자와 애플도 망심하면 소니에 다시 밀릴 수 있다.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신임 회장과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신임 사장의 목표는 타도 삼성이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