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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바클레이즈 "철광석, 2분기 50달러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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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바클레이즈 "철광석, 2분기 50달러까지 하락"

중국 철강 업체 수입 성장 둔화·항만 철광석 재고 사상 최고치

바클레이즈는 올해 2분기 철광석 가격이 톤(t) 당 5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바클레이즈이미지 확대보기
바클레이즈는 올해 2분기 철광석 가격이 톤(t) 당 5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바클레이즈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 바클레이즈(Barclays)는 조만간 철광석 가격이 톤(t) 당 5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심에 중국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레이즈는 중국 철강 업체의 수익성이 떨어짐에 따라 수입 성장이 둔화되고, 현재 항만의 철광석 재고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국제 철광석 가격은 2018년 1분기(1~3월)에는 평균 70달러(약 7만5500원) 수준에 머물다, 2분기(4~6월) 접어들어 50달러(약 5만4000원)까지 하락하며, 하반기(7~12월)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바클레이즈는 예측했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데인 데이비스는 최근 정리한 리포트에서 "철광석 시장에서 일부 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하려고 한다"며, "롤러코스터 같은 심한 가격 변동이 예상되며, 높은 확률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비스는 "이전 유휴 상태였던 생산 능력의 조업이 3~4월에 재개된 다음, 수익성 저하가 가격 하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 철광석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3가지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는 중국 정부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철강 생산을 억제하는 겨울이 곧 끝날 것이며, 둘째는 항만의 철광석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세 번째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