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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세 확인에 대출조회는 ‘덤’…은행 부동산 플랫폼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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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세 확인에 대출조회는 ‘덤’…은행 부동산 플랫폼 ‘진화중’

세무상담, 이사 간편 견적 등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 주력

시중은행들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경쟁이 치열하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 본점(왼쪽부터).이미지 확대보기
시중은행들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경쟁이 치열하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 본점(왼쪽부터).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시중은행들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경쟁이 치열하다. 비대면으로 매물 확인부터 실제 거래까지 가능해지면서, 이를 반영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 적극적이다. 시중 은행 중 가장 먼저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KB국민은행은 최근 'KB부동산 리브온'에 영업점에서만 상담 받을 수 있었던 상권분석시스템을 탑재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각 전문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전문중개법인(리얼티코리아, 알스퀘어)의 수익형 매물을 추가로 등재하고, 소상공인에 대한 다양한 지원 콘텐츠도 안내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온라인에서도 전문적인 상권분석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상권분석서비스는 상업용 매물을 중심으로 반경 500m를 자동 설정해 매물 주변 상권전반에 대한‘상권분석보고서’를 제공하며, 특정 업종에 대한 '업종분석보고서'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예비창업자나 기존 자영업자 고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연립·다세대주택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형 공동주택 시세 산정 시스템'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서울, 경기 지역의 소형 공동주택(연립·다세대)의 시세 현황을 웹을 통해 누구나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시세 정보는 물론 건물 상세 정보까지 한눈에 보여주는 한편, 동일 지역 주택의 시세 변동 현황과 거래 추이, 인구변동 추이 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무엇보다 신한은행은 일반적인 정보가 부족한 연립·다세대주택 부동산 시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형주택 거래 활성화와 서민 금융지원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 아파트 단지 정보, 부동산 개발예정 정보, 부동산 대출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부동산 종합정보 플랫폼 '위비홈즈'를 출시했다. 매도호가, 실거래가, KB시세, 한국감정원시세 등 4가지 멀티 시세를 제공해 차별화하는데 주력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멀티 시세를 통해 해당 매물에 실질적인 가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용 부동산(빌딩) 투자 자문 및 세무상담 서비스와 간편 견적에서 결제까지 가능한 이사특화몰도 부동산 플랫폼 최초로 탑재했다.

은행들의 부동판 플랫폼에 대한 투자와 경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관계자는 "대면하기 보다는 모바일, 온라인으로 해결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보다 차별화된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