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연출 진형욱, 극본 허인무·김연신) 93회에서는 브래드윤 작전은 강준채(윤주상 분)와 한지섭(송창의 분)의 합작으로 밝혀진 가운데, 박지숙(이덕희 분)과 양미령(배정화 분)은 진국현(박철호)의 두 얼굴을 기자들 앞에 폭로하는 사이다 반전이 그려졌다.
한편, 브래드 윤 작전은 강준채(윤주상 분)와 한지섭의 합작으로 밝혀졌다. 이날 강준채는 선글라스까지 끼고 지섭을 만나러 나왔다. 준채는 지섭에게 "강인푸드는 당분간 인욱(김다현 분)에게 맡기고 중국쪽에 전념하라"고 다독였다.
이어 "치료는 포기할 할 작정이야?"라고 묻는 준채에게 지섭은 "가능성 10%에 매달리기엔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대답했다. "해솔(권예은 분)이도 생각해야지"라는 강준채에게 지섭은 "해솔이한테 조금이라도 좋은 추억 만들어주겠다"고만 답했다. 그러자 준채는 "죽어도 아깝지 않은 이 늙은이는 놔두고"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진국현은 그동안 박지숙을 상대로 한 폭언과 감금 등 만행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앞서 진국현은 'D-Day'라는 문자를 받고 긴장했으나 무시했다.
서재에서 비밀CCTV를 발견한 진국현은 박지숙의 방으로 쳐들어갔다. 국현은 지숙의 방에 있는 태블릿PC에 자신의 언행이 녹화된 것을 발견하고 분노했다.
"날 감시해서 뭘 하겠다는 거야?"라는 국현에게 지숙은 "나도 이런 무기라도 쥐고 있어야 당신한테 안 당할 거 아냐. 당신처럼 악랄한 인간이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잖아"라고 받아쳤다.
그 시각 양미령은 진국현 의원사무실에 기자들을 모아놓고 집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고스란히 보여주며 반전을 그렸다. 진국현의 두 얼굴에 충격 받은 기자들은 "특종이다. 진국현이 원래 저런 사람들이었냐. 빨리 기사 올려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지숙 또한 여림의 방에서 "진국현. 넌 이제 끝났어"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기서라 역시 휴대폰으로 친엄마 박지숙이 당하는 것을 보고 강인욱과 함께 집으로 달려갔다. 집에 도착한 기서라는 강인욱에게 엄마 박지숙을 부탁하며 진국현의 따귀를 때려 사이다 한방을 선사했다.
이날 송창의는 즉음을 앞두고 해솔과 기서라를 위해 차근차근 삶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은 100부작으로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평일 오후 7시 50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