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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유니폼, 인공기 본 떴다고? ‘작년부터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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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유니폼, 인공기 본 떴다고? ‘작년부터 그랬다’

남북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유니폼이 공개되면서 북한을 보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단일팀 유니폼(위)과 2017년 2월의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아래)을 비교하면 차이는 한반도기 뿐이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남북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유니폼이 공개되면서 북한을 보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단일팀 유니폼(위)과 2017년 2월의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아래)을 비교하면 차이는 한반도기 뿐이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남북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유니폼이 공개되면서 디자인을 지적하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 북한을 보는 것 같다는 지적은 과거 대표팀의 유니폼을 조금만 찾아보면 과도한 지적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누리꾼들은 “그냥 인공기네(el01jmh2****)”, “북한대표팀이네ㅋㅋㅋ(level01Evvanum)” 등의 글을 올리며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유니폼을 비난했다.

하지만 2017년 2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입은 유니폼을 보면 디자인은 거의 바뀐 게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바뀐 점은 상의 앞부분에 한반도기가 그려진 것 하나 뿐이다. 심지어 KOREA라는 큰 글씨도 그대로 남았다.

굳이 따지자면 남북아이스하키 단일팀 유니폼에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팀 구성처럼 한국 대표팀인 셈이다. 이런 댓글들은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북한 퍼주기라는 인식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당초 남북아이스 하키 단일팀은 불공정 논란 등에 휩싸였다. 하지만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지난 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밝힌 내막은 달랐다.

방송에서 도 장관은 "IOC는 북한 선수 12명을 받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사회자 김어준이 "우리가 12명으로 요구한게 아니라 IOC가 12명을 받으라고 한거냐"고 묻자 도종환 장관은 "그렇다. 그리고 게임당 최소 5명 이상 출전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IOC의 요구였다. 북한의 요구가 아니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상 당시 27명의 게임 엔트리를 주기로 오히려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측은 자신들의 협의를 해서 끝났고, 다른 나라들의 동의도 얻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 시합을 앞두고 4일 가진 세계 5위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패했다.

세라 머리 총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이날 인천 선학빙상경기장에서 평창올림픽 B조(한국, 스위스, 스웨덴, 일본)에 속한 스웨덴과의 친선 경기에서 1-3으로 석패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