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집행유예] 삼성전자 등 주가 안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장기적으로 주주가치제고 탄력”

기사입력 : 2018-02-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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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선고를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됨에 따라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도 펀더멘털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의 해소까지 가세하며 삼성그룹주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는 이날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 25일 1심 선고가 난 이후 164일 만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17일 구속된 이후 353일 만에 석방된다.

이날 삼성그룹주의 주가는 출렁거렸다.

삼성전자의 경우 장중 230만원까지 하락했으나 불확실성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전날보다 0.46% 상승한 239만6000원으로 마쳤다.

삼성의 지주사격인 삼성물산 2.14% 등도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집행유예 선고로 삼성의 주주가치제고 정책이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만1500원, 우선주 1주당 2만1550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액면분할이다.

삼성전자는 같은날 별도공시를 통해 1주당 5000원을 100원(50대1)으로 주식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총 발행 주식수는 보통주 1억2838만6494주에서 64억1932만4700주로 변경된다.

한편 주요 리서치 센터장들은 이번 재판결과가 주주가치제고에 긍정적이나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부 불확실성 해소차원에서 긍정적이나 그것자체로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집행유예 판결이 나왔으나 이는 삼성전자 등 주가를 영속시킬 수 있는 재료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센터장은 “이번 불확실성의 해소보다는 삼성전자의 펀더멘털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주주가치제고정책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도 재료의 파괴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구센터장은 “관심은 많이 있으나 시장에 노출된 재료로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며 “삼성전자의 실적이 잘나오고 있고 경기사이클도 펀더멘털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이 이벤트를 떠나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주주제고정책 강화 등 정책에 더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이를 계기로 주주가치제고 강화와 관련 다음수순의 전략이 나올 수 있다”며 “이런 기대감이 반영될 경우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번 이벤트를 삼성전자의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관측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재판판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1분기 시장가이던스가 안좋아 주가에 충격을 줬는데, 현 주가가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차장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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