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재용 집행유예] 이재용 글로벌 현장경영 재개… 첫 번째 행보는?

공유
0

[이재용 집행유예] 이재용 글로벌 현장경영 재개… 첫 번째 행보는?

평창올림픽 개막식, 월드모바일콩그레스 참석 관측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2년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2년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354일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된다.

이 부회장은 당분간 글로벌 경영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수년간 공들여 구축해 온 글로벌 네트워킹은 구속 기간 동안 사실상 단절됐다.
이 부회장은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 상임이사 자리에서 물러났고,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주회사인 엑소르 사외이사직도 그만뒀다. 2002년부터 거의 매년 참가한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도 지난해에는 참가할 수 없었다.

이에 이 부회장은 경영 복귀 후 글로벌 무대에 적극 나서며 단절된 네트워킹을 다시 쌓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의 첫 행보는 이달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파트너사다. 또한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으로 활동하며 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만큼 이 부회장이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이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2018’을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길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 부회장은 과거 MWC 전시회를 직접 방문해 글로벌 ICT 흐름을 참관하고 주요 거래처를 방문하며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야심작 ‘갤럭시S9’을 공개할 예정으로 이 부회장이 행사장을 직접 찾아 삼성의 대외 신뢰도 회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향후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