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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화학업계 첨단 화학 산업으로 도약… 3대 화학단지 르네상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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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화학업계 첨단 화학 산업으로 도약… 3대 화학단지 르네상스 조성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조성 위한 합동지원반 출범.

지난해 9월 14일 열린 석유화학업계 간담회.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9월 14일 열린 석유화학업계 간담회.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화학업계가 화학 산업 발전 간담회를 갖고 고부가 가치 중심의 첨단 화학 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대산과 울산, 여수에 3대 화학단지 르네상스를 조성하고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중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업부는 6일 충청남도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화학업계와 지자체,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 산업 발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화학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발전전략에는 ‘첨단 화학 산업으로 고도화’라는 비전 아래 세 가지 전략이 담겼다.

우선 산업부는 대산과 울산, 여수에 3대 화학단지 르네상스를 만들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존 대산2산업단지와 4지역 용지, 주변부지 총 200만㎡를 첨단화학 특화단지로 신규 조성한다. 이를 통해 기존 입주 기업의 부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며 플라스틱·정밀화학 중소기업이 어우러지는 첨단화학 생태계를 구축한다.

울산에서는 자동차와 조선 등 지역산업에 필요한 고부가 소재를 개발한다. 여수에서는 부산지역과 연계해 고부가 탄성소재 중심지를 육성하기 위해 남해안 고무벨트를 조성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첨단화학 산업으로 다변화된다. 산업부는 상반기 중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자동차, 에너지 등 국내 5대 수요산업과 연계된 10대 정밀화학 소재를 선정해 R&D와 인력 지원을 강화한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탄소복합재 등 고부가 화학소재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기업의 R&D 비중이 선진국 수준(3%)으로 확대되도록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한다.
이와 함께 내진과 내화, 친환경 소재가 확산되도록 범정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건축, 환경 소재 인정기준 개선을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다양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확산할 계획이다. 대기업은 중소 화학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미세먼지 감축과 화학물질 관리 등에 있어 기술·인력을 지원한다.

또한 정부와 기업은 중소 화학기업이 창업에서 성숙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지원 제도를 운용한다.

이인호 차관은 “화학 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혁신과 변화, 사회적 가치와 상생협력,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부응하며 국가 중추 산업으로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수영 석유화학협회장은 업계도 고부가 소재에 대한 투자확대,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화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이어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합동지원반이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충청남도와 서산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등이 참여했다.

각 지자체와 기관은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내 전력·용수 공급을 통해 화학기업들이 조속히 투자를 진행하도록 노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충청남도와 서산시는 인프라 확충 외에도 기업의 투자에 지장이 없도록 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