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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돈 국제금융센터장 “주식 급락, 베어마켓(약세장) 온다는 시각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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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돈 국제금융센터장 “주식 급락, 베어마켓(약세장) 온다는 시각은 제한적”

은행연합회·금융연구원·금융연수원·국제금융센터·신용정보원 공동 기자간담회

5개 기관 주관으로 개최한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기관장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민성기 신용정보원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장.이미지 확대보기
5개 기관 주관으로 개최한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기관장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민성기 신용정보원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장.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정규돈 국제금융센터장은 6일 "올해 금리는 최소 3번 정도는 조정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달러는 전년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 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년 은행연합회 등 5개 기관 기자간담회'에 참석,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날 뉴욕증시 급락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간 안정세를 유지하던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현실화했다"며 "채권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점진적 긴축기조로 가는 와중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물가인데, 물가와 가장 밀접한 임금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금리인상 횟수도 당초 3회에서 4회로 증가하는 등의 예상이 쏟아지면서 금리가 올랐고 그러면서 주가가 조정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시에 대해 "주가가 계속 조정을 받거나 베어마켓(약세장)이 온다는 시각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9개 주요 투자은행(IB)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평균은 2.9%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센터장은 환율과 관련해 달러가 작년보다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봤다. 현재 달러는 작년과 올해 초까지 약세를 보였다가, 최근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추세다.

그는 "환율도 정책변수라 금리와 연동되면서 강세를 보이지 않을까 전망한다"며 "원화도 작년보다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은 금융권 채용비리 사태에 대해 은행권 공동으로 채용 모범 규정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김 회장은 "수사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감독 당국과 논의해서 각종채용시장과 고용시장에서 여러 가지 필요로 하는 유연성 다양성 자율성 이런 부분을 검토해 모범 규준 마련 방향을 검토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검찰이 KB국민은행을 압수수색 한 데 대해 "그 내용은 검찰 수사 결과가 끝나면 정확하게 나올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행사에는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