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멍든 증시, 저가매수 고개

미장기국채 급등, 금리인상 우려 확산
펀더멘털 등 양호, 밸류에이션 매력

기사입력 : 2018-0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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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장기 호황 국면에도 경험했던 국채수익률 급등과 주가 하락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국 증시의 패닉장이 국내증시도 강타했다. 코스피는 지난 6일 전거래일 대비 38.44포인트(1.54%) 하락한 2453.31로 마감했다. 장중 8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2410선이 무너졌으나 기관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그나마 2450선을 방어했다.

급락의 발단은 미국증시의 폭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장중 1500p까지 추락하며 2만4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결국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75.21p(4.60%) 하락한 2만4345.75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다우지수의 하락폭은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4.10%)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3.78%)도 3∼4% 안팎으로 급락했다.

폭락의 직접적 원인은 미국 10년물 이상 장기채권 금리의 급등이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014년 이후 4년 만에 2.80%선을 돌파하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미국 세제 개편 이후 가파른 미증시 랠리로 가격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급등이 위험자산인 주식의 할인율 부담으로 가중되며 폭락을 부추긴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 미국 패닉장이 증시에 치명적인 펀더멘털, 크레디트, 유동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증시만 폭락했을 뿐 다른 지표는 안정적이다. 실제 미국과 유로존 주요 신흥국 경제지표는 상승 중이며 달러 리보, 유리보 금리, 각종 리스크 유동성 지표도 안정세다. 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혹은 주요 기업의 크레디트 이슈는 없다.

단기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짐에 따라 미증시가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 조정의 배경이었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 제동은 추가 조정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며 “3월 FOMC 경계감 상존, 과거 지수 급락 후 패턴 등을 감안 시 1~2개월 동안 완만한 반등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국내 증시도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우지수 기준 단기 저점은 2만3000p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점진적으로 저가매수를 준비하는 것도 괜찮다”며 “올해 코스피 평균지수를 2530p로 설정했기 때문에 저가매수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차장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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