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디 냉동 혼합 야채에서 죽은 쥐 발견…3만8000팩 리콜

독일계 저가형 식품판매점 알디(Aldi)가 판매한 냉동 혼합 야채에서 죽은 쥐가 발견됐다.

영국의 팻 베이트먼(60)은 두 살짜리 손녀에게 야채를 먹여주다가 알디 매장에서 구매한 냉동 야채에서 죽은 쥐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더선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알디는 냉동 야채 3만8000팩을 긴급 리콜조치했다.
신고를 받은 버짓 슈퍼마켓 체인은 사태 조사를 약속하고 판매한 53달러보다 더 많은 880달러의 보상금을 제안했다. 그러나 팻 베이트먼은 소매업체가 환경보건검사원의 조사에서 비슷한 2건의 불만을 접수받은 사실을 알고 보상금을 거절했다.

앞서 지난 2017년 2월에도 동일한 냉동 혼합 야채에서 쥐가 발견됐다는 비슷한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잉글랜드 콘월 리스커드 타운에서 남편 데이브(70)와 살고 있는 팻(Pat)은 "나는 손녀에게 야채를 먹인 후 팩을 막 냉장고에 넣으려고 할 때 바닥에서 얼어붙은 쥐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나는 그것을 꺼낼 때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구입한 알디 매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매장에서 진지하게 사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 집으로 돌아가 사진을 찍은 후 알디 본사로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제의 혼합 야채는 벨기에 세이든(Saden)에 있는 아그리프리즈(Agrifreez)가 생산해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약 4만개의 팩을 유통시킨 것 중 하나로 밝혀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