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사강은 4월 선적분 한국향 중후판(SSS400) 수출 오퍼 가격을 CFR 톤당 605달러에 내놨다. 지난달 3월 말 적 가격보다 15달러 인상했다. 푸양 당산 원펑 등도 같은 가격을 제시했다. 잉커우는 595달러로 비교적 낮았지만 이전보다 15달러 높였다.
계약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오퍼 가격을 환율만 적용해도 65~66만 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 가격은 포스코 수입대응재(GS)와 중국산 모두 비슷하다. 하지만 하역 운반 금융 등의 비용을 더하면 적자 판매가 불가피하다.
대부분 2개월 뒤인 4월 전후에 들어올 예정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재반등에 대한 기대감에도 국내 수요가 너무 없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특히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후판메이커 3사가 중국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수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