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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기청정기로 ‘테트리스’… “낮에는 결합, 밤에는 분리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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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기청정기로 ‘테트리스’… “낮에는 결합, 밤에는 분리 사용”

삼성전자가 8일 공개한 모듈형 공기청정기 ‘큐브’.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8일 공개한 모듈형 공기청정기 ‘큐브’.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블록 게임 ‘테트리스’와 비슷한 형태의 모듈형 공기청정기 ‘큐브’를 8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강력한 필터 성능 ▲무풍 ▲무소음 ▲가변성 높은 디자인 등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반영된 공기청정기다.

◇ 삼성전자, 테트리스에 빠지다… 용도 따라 분리·결합


삼성 큐브는 모듈형 디자인이 적용돼 소비자들은 2개의 제품을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낮에는 넓은 거실에서 2개의 제품을 결합해 대용량으로, 밤에는 분리해 방마다 나눠서 각각 쓸 수 있다.

이사를 가거나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도 같은 모듈을 추가로 구입해 용도에 따라 사용하면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각 모듈은 별도 도구 없이 손쉽게 분리 및 겨랍이 가능하다. 결합한 경우 하나의 전원을 이용해 한 제품처럼 편리하게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한 큐브 형상과 메탈 소재가 적용돼 심플하면서도 유려한 디자인이 구현됐다. 거실과 침실 등 어느 공간과도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8일 공개한 모듈형 공기청정기 ‘큐브’.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8일 공개한 모듈형 공기청정기 ‘큐브’.


◇ 공기청정기 본연 기능도 충실… “10만개 먼지, 필터 통과하면 1개만 빠져 나가”


삼성 큐브는 0.3㎛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제거할 수 있는 초순도 청정 시스템이 제공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0만개의 먼지가 필터를 통과할 때 1개의 먼지만 빠져나갈 정도의 청정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집진필터는 여과식 필터에 극성을 지닌 정전커버를 추가해 정전기의 힘으로 먼지를 더욱 강력하게 끌어당긴다. 먼지를 정교하게 걸러낼 뿐만 아니라 발생한 전기가 화학물질 없이 필터 속 세균을 살균한다.
해당 필터의 집진 효율과 살균 성능은 미국가전협회(AHAM)의 성능 시험을 주관하는 국제 성능인증기관 ‘인터넥’으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큐브는 무풍 청정기능도 도입됐다. 공기청정기에서 발생하는 바람과 소음은 소비자들이 불편을 많이 느끼는 부분이다. 잠을 잘 때 발생하는 찬 바람과 소음은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은 무풍과 무소음 방식을 채택했다.

◇ 밖에서도 자유롭게 조절 가능


삼성 큐브에는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돼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외출 중에도 간편하게 다양한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큐브는 청정 면적(47~94㎡), 결합 유뮤, 필터 구성에 따라 총 7개 모델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80만~200만원이다. 오는 19일 공식 출시에 앞서 8일부터 삼성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인석진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 공기청정기는 글로벌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혁신 성능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기존 공기청정기에 혁신 개념을 도입한 큐브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