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이자이익은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돼 4%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했다. 비이자이익은 외환 분야 및 자산관리상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44%를 상회했다.
수수료 이익은 신탁관련 이익이 ELT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80% 넘게 증가하는 등 자산관리 상품이 고르게 성장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은 효율화 및 건전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판매관리비는 3분기 3000억원 준의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5% 수준 증가에 그쳤고,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 고정이하여신비율 0.83%, 연체율은 0.34%로 전년 대비 각각 0.15%포인트, 0.12%포인트 개선돼 리스크관리 능력이 더욱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는 그간 추진해 온 체질 개선 노력의 결과로 펀더멘털이 더욱 공고해져 수익성이 한 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안정적 수익 창출, 글로벌 영업의 질적 성장 등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서민금융 증대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