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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잃어버린 20년 사실상 종료. 해외투자 배당금 190조· 경상수지 흑자 10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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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잃어버린 20년 사실상 종료. 해외투자 배당금 190조· 경상수지 흑자 10년 최대

재무성 2017년 국제수지표 발표

일본 경상수지 연도별 추이. 자료 일본 재무성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경상수지 연도별 추이. 자료 일본 재무성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일본 국제수지 패턴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무역과 서비스 흑자는 줄고 해외 투자기업으로부터 들어오는 배당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 바람에 무역흑자 축소 속에서 전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8일 2017년 국제수지 속보치를 발표했다. 이 국제수지표에 따르면 2017년 총 수출액에서 총 수입액을 뺀 일본의 무역 및 서비스 수지 흑자는 4조9308억엔에 그쳤다. 흑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8%나 줄었다.
(貿易・サービス収支 4兆2,246億円 -1,524億円 黒字幅 縮小)
일보 재무상
일보 재무상


일본 사람들이 해외로부터 받은 배당금과 투자 수익에서 일본이 외국인에게 지급한 배당금과 투자수익을 뺀 이른바 제1차 소득수지에서는 19조7397억엔의 흑자를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것이다. 우리 돈으로 190조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第一次 所得収支 19兆7,397億円 +1兆6,386億円 黒字幅 拡大)

2017년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이 같은 배당금 등 직접투자 수익의 급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7.5% 늘어난 21조8742억엔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경상 흑자액은 2007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일본 경제가 수출로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에서 해외투자 수익에 더 크게 의존하는 구조로 일대전환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무역흑자 폭의 감소로 미국으로부터의 무역 보복을 회피하면서도 투자 수익으로 사실상 흑자는 늘리는 실속을 차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은 일본 재무성 발표 2017년 국제수지 요약

金額 前年比

貿易・サービス収支 4兆2,246億円 ▲1,524億円 (黒字幅 縮小)

貿易収支 4兆9,308億円 ▲5,943億円 (黒字幅 縮小)

輸出 77兆1,955億円 +8兆2,158億円 (+11.9%増加)

輸入 72兆2,647億円 +8兆8,101億円 (+13.9%増加)

サービス収支 ▲7,061億円 +4,418億円 (赤字幅 縮小)

第一次所得収支 19兆7,397億円 +1兆6,386億円 (黒字幅 拡大)

第二次所得収支 ▲2兆 902億円 +460億円 (赤字幅 縮小)

経常収支 21兆8,742億円 +1兆5,321億円 (黒字幅 拡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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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17년 국제수지표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