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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그리스, 8년 만에 7년물 국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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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그리스, 8년 만에 7년물 국채 발행

"신청 쇄도"…채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복귀

경제난으로 국가부도위기에 몰렸던 그리스가 오는 8월 구제금융을 앞두고 채권발행에 성공하며 부활을 알렸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경제난으로 국가부도위기에 몰렸던 그리스가 오는 8월 구제금융을 앞두고 채권발행에 성공하며 부활을 알렸다. 사진=AP/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재정 적자로 국가부도 위기에 몰리며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으로 연명해온 그리스가 8년 만에 7년물 국채를 발행하며 채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그리스는 오는 8월 구제금융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리스 재무부는 8일(현지 시간) 연 3.75%의 금리에 7년물 채권 판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목표액은 30억 유로(약 4조100억원)인데, 이날 신청 액수는 65억 유로에 달하는 등 목표액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리스가 7년물 국채를 발행한 것은 1차 구제금융을 요청하기 직전인 2010년 4월 이후 8년만이다. 당시 금리는 6%로, 이날 형성된 3.5% 금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그만큼 그리스 경제가 안정됐음을 뒷받침한다.

그리스는 앞서 지난해 7월에는 5년물 국채를 연 4.625%에 발행, 30억 유로를 조달한 바 있다. 시장의 우호적인 기류를 등에 업고 그리스는 오는 8월 구제금융을 졸업한 뒤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