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둔 9일 오전 한국 컬링 대표팀은 혼성 2인조(믹스더블) 예선 경기가 펼쳐지면서 규칙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인조 컬링은 10엔드까지 한 엔드당 총 8개 스톤을 던진다. 양 팀 각 4명의 주자들이 스톤을 한 번씩 던져야 하기 때문에 길게는 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믹스더블은 6개 스톤을 사용하고 8엔드까지만 진행한다. 이런 이유로 4인조 컬링보다 속도가 빨라 역동적이고, 박진감이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믹스더블만의 남다른 룰도 있다. 한국이 두 경기 연속 짜릿한 경기를 펼친데 공을 세운 파워플레이가 그것이다.
파워플레이는 2015년부터 믹스더블에 추가된 규칙이다. 후공권(해머)을 가진 팀이 방어용 스톤과 자신의 돌을 기존의 정중앙이 아닌 양옆으로 놓을 수 있게 해주는 권리다. 한 경기당 한 번 쓸 수 있고, 연장전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한국은 8일 중국전 1-6으로 뒤진 5엔드에서 파워플레이로 한꺼번에 4점을 만회해 경기 흐름을 바꿨다.
믹스더블 컬링 토너먼트전은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총 8개국 대표팀이 리그전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국만을 추려 메달전에 진출시키는 방식이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