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베트남 현지법인인 'NHSV'가 9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초대 법인장에는 인수 ·합병(M&A), 주식자본시장(ECM), 투자금융 등 투자은행(IB) 업무를 맡았던 문영태 전무가 부임된다. NHSV를 리테일은 물론 IB, 트레이딩, PI(자기자본투자), 자산운용 등을 통해 베트남 선두권 종합증권사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안정적 사업 구축을 위해 위탁매매 및 신용공여를 추진한다. 기업금융 및 PI 투자 통해 공기업 민영화 IPO(기업공개) 및 현지 한국기업 대상 IB 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고객의 베트남 주식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매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부동산 및 사회간접자본(SOC) 등 대체투자 상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09년 CBV증권 지분 49%를 인수해 ‘우리CBV’를 출범시킨 지 8년 만에 100% 자회사를 섬보이는 것이다. 지난 1월 잔여지분 51%를 인수하고 약 300억원의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NHARP, 베트남, 미국 뉴욕 등 6개 현지법인과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 등 2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원규 사장은 "해외 진출에 있어 단기적인 수익 목표보다는 현지 시장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며 "베트남 핀테크 기술 연구에 공동으로 노력해 NH투자증권이 그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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