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이 거부한 '대우건설', 증권업계도 줄줄이 목표가 햐향

4Q 어닝쇼크+ 해외부실 적극 반영

기사입력 : 2018-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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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9일 대우건설과 관련, 4분기 어닝쇼크와 매각 무산을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조정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금융투자업계의 대우건설에 대한 부정적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의 부실한 재무상태가 수면위로 드러났다. 해외 발전소에서 발생한 막대한 손실이 원인이라는 게 공개되면서 당초 계획된 매각도 무산된 상태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호반건설이 인수를 거부하면서 새국면에 돌입했다. 사실상 타 건설업계도 대우건설과의 인수합병(M&A)를 기피할 거란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9일 종가 기준 전일대비 120원(2.32%)내린 5060원을 기록했다. 호반건설이 인수를 포기한 전일에도 주가가 무려 8.8%(500원)나 하락했다.

실제로 금융투자업 전문가들은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어닝쇼크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하나투자증권은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8000원으로 27.3% 내렸다.

대우건설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432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문제가 재공정에 착수하는 과정에서 3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서 해외 현장의 부실을 대거 반영해 해외 매출에서만 총 3350억원 손실이 발생했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7% 감소한 10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이라고 언급했다.

SK증권도 해외에서 발생한 잠재손실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목표가기존 1만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9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지만 컨센서스 대비 8.3%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우건설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 모로코 SAFI 발전프로젝트는 본래 시장에서 우려했던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도 다소부정적인 전망을 내비치며 목표가를 기존 6800원에서 6500원으로 4.4%가량 하향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및 지배주주순이익 적자를 기록,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8591억원 가량의 이라크 'Akkas CPF' 공사중단에 따른 매출감액 등 해외 부문 손실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UAE· 나이지리아·에티오피아·싱가포르 등지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제2의 사고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내다봤다.

케이프투자증권도 목표가를 5.3%하향해 9000원으로 제시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손현지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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