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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타그램]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가다! #시민의식 #축제 #볼거리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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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타그램]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가다! #시민의식 #축제 #볼거리 #자전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백승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백승재 기자

올 겨울을 뜨겁게 달굴 2018 평창동계올림픽. 9일 개막식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에 조직위원회와 자원봉사자들은 바짝 긴장했지만 예상보다 높았던 기온만큼 시민의식도 높았다.

이날 질서를 지킨 시민들 덕분에 개막식 현장을 가는 교통은 원활했다. 메인 스타디움과 주변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다.

개·폐회식 당일 조직위가 예고한대로 대관령IC교차로에서 횡계시내 방면의 지방도 456호선은 차단됐다.

대관령IC에 가까워오자 경비 경찰 요원의 모습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보다 신속한 통제를 위해 교차로 전부터 경광봉을 든 경찰들이 차선 사이 배치돼 있었다.

당초 극심한 정체가 예상됐으나 생각보다 빠르게 IC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경찰의 신속한 통제와 그에 맞춰 따라주는 시민들의 높은 질서의식이 돋보였다.

대관령IC 정체는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 백승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대관령IC 정체는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 백승재 기자


대관령IC를 지나면 곧 대관령환승주차장이 나온다. 자가용을 가져온 방문객은 이 곳에 자가용을 두고 무료셔틀버스로 갈아타야 내부로 진입할 수 있다. 환승 주차장에는 2천여대 차량이 주차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개·폐막식 날을 제외하고는 크게 사용할 일이 없을 듯하다.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면 정선이나 알펜시아 등 경기장이 있는 곳으로 사람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환승주차장에서 무료셔틀버스를 갈아타면 메인스타디움까지 약 10~15분이면 갈 수 있다. 버스 안에서는 북한 삼지연 공연단의 공연 녹화방송을 볼 수 있었다.

무료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백승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무료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백승재 기자
버스 내부에서 볼 수 있는 북한 공연단 영상./ 백승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버스 내부에서 볼 수 있는 북한 공연단 영상./ 백승재 기자


개막식을 보기 위해 메인스타디움을 찾은 이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었다. 각 나라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웃음 띤 표정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읽을 수 있었다.

거리에서는 각종 공연이 펼쳐졌다. 풍물패의 흥겨움을 외국인들은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메인스타디움 거리에서 펼쳐진 풍물패 공연. / 백승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메인스타디움 거리에서 펼쳐진 풍물패 공연. / 백승재 기자


서울에서 개막식을 보기 위해 찾아온 서 모씨(52)는 “추울까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따뜻한 날씨라 이것저것 구경하기 너무 좋다. 개막식도 기대되지만 지금 거리에서 하고 있는 공연들도 맘에 든다”고 전했다.

미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단숨에 날아온 한 미국인 남성은 연신 “고 아메리카(Go America)!"를 외치며 카메라를 향해 ‘브이(V)’를 그려보였다.

그는 고 아메리카!를 외치며 환히 웃었다./ 백승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그는 "고 아메리카!"를 외치며 환히 웃었다./ 백승재 기자


이날 개회식이 끝난 후에는 일부 통제 구역 외에 모든 도로가 개방된다. 경기가 진행되는 기간 메인스타디움 근처에서는 눈꽃축제와 함께 각종 행사들이 준비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추억을 쌓기에 좋을 듯하다.

만일 집에 접이식 자전거가 있다면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넓은 스타디움 안을 차로 슥 돌아보는 것 보다는 평창의 바람을 맞으며 편하게 구경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걷는 건 좀 다리 아프니까.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