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 해킹으로 5800억원대의 돈이 무단 인출된 데 이어 이탈리아 가상화폐 거래소도 해킹 공격을 당해 18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무단 인출됐다.
이탈리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그레일(BitGrail)은 11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조사 결과 신생 가상화폐의 하나인 나노(Nano) 1700만개가 무단 인출됐다고 공지했다.
무단 인출된 나노의 당시 가치는 1억7000천만달러(약 1850억원)에 달한다.
거래소는 경찰 당국에 신고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일시적으로 가상화폐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거래소의 다른 가상화폐 8종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