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와 웨이모, 극적 합의 성공…'지분 양도'로 대립보다 협력 선택

우버, 약 2670억원에 해당하는 자사 지분 0.34% 웨이모에 제공하기로 합의

기사입력 : 2018-02-11 14:59 (최종수정 2018-02-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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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웨이모의 기술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2억4480만달러에 해당하는 자사 지분 0.34%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지난주 월요일 시작된 우버(Uber)와 웨이모(Waymo)의 법정 공방이 극적인 합의에 성공하면서 1년간 지속된 양사의 대립이 화해 국면으로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는 9일(현지 시간), 웨이모의 기술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2억4480만달러(약 2670억원)에 해당하는 자사 지분 0.34%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재판은 수년 내 실리콘 밸리에서 발생한 가장 큰 법적 투쟁 중 하나로, 우버가 구글의 모기업 소유의 자율주행차량 개발업체 웨이모로부터 영업 기밀을 훔쳤는지 여부를 공식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시작됐다.

웨이모는 1년 전 우버 자율주행차 부문 책임자 안토니 레반도우스키(Anthony Levandowski)가 우버로 이직하기 전 웨이모에서 일할 당시 자율주행차 기술 핵심인 라이더(LIDAR)를 포함해 1만4000여건의 자료를 빼돌렸으며, 만약 우버가 이 사실을 알고도 그를 고용했다면 '기술 절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우버는 레반도우스키를 곧장 해고했지만, 소송에 대한 논란은 우버의 다른 나쁜 행동과 함께 폭발적인 헤드라인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재빨리 움직여 문제를 해소한다"는 실리콘밸리 정신의 적합성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당초 웨이모는 우버의 기술 절도에 대한 피해 보상 조건으로 공개사과와 함께 10억달러(1조900억원)의 피해보상금을 요구했다. 하지만 최종 합의금이 2억4000만달러로 축소됐으며, 심지어 웨이모가 우버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것은 "양 측이 대립보다는 협력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궁극적인 결과에는 상관없이 "양 사가 자율주행자동차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그동안의 소송이 종결됐음을 알렸다. 이는 곧 우버의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야망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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