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손해보험협회·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5~2017년 설 연휴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3788건이다. 이는 일 평균 2744건 대비 38.1% 증가한 수치다.
부상자는 설 당일 평소보다 약 59% 증가한 6587명으로 집계됐다. 차량 한 대에 친인척 동승 형태로 성묘를 가면서 부상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설 연휴 전날의 경우 부상자는 5801명으로 평상시(4144명)보다 40.0% 많았다.
운전시간대별 사망자가 급증하는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다. 이 시간대는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도 누적으로 사망자는 1.4명이다. 평소(0.9명) 대비 58.1% 증가한 수준이다.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6시 사이 부상자는 3292명으로 나타났다. 평상 시 동시간대 2200명보다 49.6% 증가했다.
평소 출근시간인 오전 8시경 부상자수는 낮게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음주 운전으로 인한 피해자는 43.8% 증가했다. 중앙선 침범과 신호 위반으로 인한 피해도 각각 30.9%, 11.7% 늘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장시간 운전에 대비해 졸음쉼터 이용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경각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