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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칼바람 강풍'...女 알파인스키 등 일부 설상 경기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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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칼바람 강풍'...女 알파인스키 등 일부 설상 경기 줄줄이 연기

12일 강원 평창의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이 강풍에 취소되자 경기 관계자들이 스키 기문을 철수시키고 있다.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2일 강원 평창의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이 강풍에 취소되자 경기 관계자들이 스키 기문을 철수시키고 있다. / 뉴시스
평창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 일부가 강원도 일대 강한 바람으로 연기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2일 "여자 알파인스키 대회전 경기를 15일 오전 9시 30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용평 알파인경기장에 이날 오전 기준 초속 9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날은 스키 여제인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과 린지 본(34·미국)의 경기가 예정됐다.

조직위는 경기 연기 이유에 대해 "알파인스키는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속도가 시속 150㎞에 이르는데, 평소 대비 3~4배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 뒷바람으로 인해 선수가 날아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그동안 올림픽을 위해 최상의 컨디션을 조절해온 선수들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일부 선수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움의 표정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강풍과 한파가 경기 일정 연기와 경기자체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조직위와 선수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전날(11일) 열렸던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결선에선 강풍 탓에 경기가 중단 사태가 반복되면서 자정을 넘겨 경기가 끝났다.
또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세계랭킹 1위 카밀 스토흐(폴란드)와 2위 리하르트 프라이타크(독일)가 메달권에 들지 못하는 이변도 일어났다.

스키를 타며 총을 쏘는 바이애슬론 경기에서도 강풍으로 인해 사격 10발을 모두 과녁에 명중한 선수가 여자 7.5㎞ 스프린트 기준 전체 87명 중 3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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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특별취재팀=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