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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출전,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시합 시간과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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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출전,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시합 시간과 관전포인트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이 12일 오후 9시 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1500m 경기를 치른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이 12일 오후 9시 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1500m 경기를 치른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누구보다 극적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성사된 노선영(29·부산콜핑)의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경기가 열린다.

노선영이 평창행 막차를 타게 한 1500m 경기는 12일 저녁 9시 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시합의 관전포인트는 극적으로 평창행을 결정짓게 된 노선영의 투혼이다. 노선영은 기록보다 값진 열정을 펼쳐 보일 준비가 돼 있다.

노선영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려 왔지만,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올핌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 했다. 빙상연맹이 개별 종목 출전권 없이 기준기록만 충족해도 올림픽에 출전 가능한 걸로 인식해서다. 여자 1500m 예비 2번이던 노선영은 팀추월 대표로 올림픽을 준비하다가 집에 돌아가야 했다.

뒤늦게 러시아 선수 2명의 출전 불발로 출전권을 다시 따게 됐다. 노선영은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10년 처음 출전한 밴쿠버올림픽에서 1,500m 30위, 3,000m 19위를, 2014년 두 번째 소치올림픽에서는 3,000m 25위를 했다.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노선영에게는 어느 때보다 특별한 올림픽이 될 걸로 보인다. 동생 노진규가 있기 때문이다.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노진규는 어깨 골육종으로 투병하다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떴다.

동생이 이루지 못한 올림픽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선영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달렸다.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서 1,500m 1위를 차지해 출전권을 손에 넣었을 때 동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막판에 여자 1,500m 추가 엔트리를 받은 김보름(강원도청)은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경기에 뛰지 않는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