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한국 환경오염 대책 기술 '러브콜'…심각한 대기오염 해결 위한 조치

고온 열분해 소각 시스템 '유러스(EURUS)' & 청정공기에너지 생성기 '제로포인트'

기사입력 : 2018-02-13 10:37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주관하는 '한중 공동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에 중국 산둥성(山东省) 정부가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한국의 우수한 환경기술을 적용, 한중 공동 현안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실증 협력 사업으로, 중국내 대기환경설비에 한국 환경기술을 적용하는 합작 프로젝트다.

개혁개방에 이어 1990년대 고도성장에 따른 후유증에서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산둥성은 자동차 산업, 철강, 방직, 제분, 시멘트, 석유화학, 자동차공업 등 기간산업 공장들이 들어서 지역경제뿐 아니라 중국 전체 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역할이 커질수록 토양 및 대기환경의 오염도는 더욱 심각해졌다.

특히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처리 문제가 불균형을 이루면서 심각한 가스와 오염원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황사까지 더해지게 되면 거리를 활보하기 힘들 정도로 시야와 미세먼지는 극에 달한 상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산둥성 환경보호청 직속기관인 산둥성환경보호기술서비스센터(山东省环保技术服务中心)와 지닝시 양산공업원관리위원회(济宁市梁山工业园管理委员会)는 2월 2일 중국의 최대 고민거리인 토양 및 대기 오염을 개선시키기 위한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을 진행 중인 한국의 수출컨설팅 전문 업체 '지오비앤씨(GO B&C)'에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답해 지오비앤씨 이정구∙곽인혁 공동대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산둥성을 직접 방문해 정부 및 업체 관계자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졌다. 상담회에서 지오비앤씨는 한국 측이 보유한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핵심 기술력을 브리핑하고, 수출 계약 및 현지 공장 설립 등 구체적인 실행 안을 검토하는 등 한중협력 프로젝트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중국 측에서 가장 관심을 가진 한국의 기술에는 대기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주)엘케이에코(EL.K.ECO)'에 의해 개발된 고온 열분해 소각 시스템 '유러스(EURUS)'와 '(주)플렉에너지' 벡터유추물리연구소에서 개발한 음 중력파 청정공기에너지 생성기 '제로포인트' 등 두 제품이다.

center
'(주)엘케이에코(EL.K.ECO)'에 의해 개발된 고온 열분해 소각 시스템 '유러스(EURUS)'. 자료=지오비앤씨
유러스 고온 열분해 소각 시스템은 소각장치 내에 설치된 다공식 'Air(공기)' 분사 노즐을 통해 소각기 내에 강력한 공기를 분사함으로써 소각기 내부를 3~4개의 공간으로 분할시키게 되며, 이로 인해 소각 연소 시 발생되는 연소가스의 체류 시간을 늘려 다이옥신을 비롯한 모든 유해가스를 완전 연소 및 분해시키는 구조로 이루어졌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쓰레기 및 폐기물 소각이 가능하고 난 분해성 고분자 폐기물과 함수율이 높은 비가연성 폐기물(함수율 80%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 등)을 혼합 소각 가능한 세계 최초의 이동식 고온 열분해 소각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center
'㈜플렉에너지' 벡터유추물리연구소에서 개발한 음 중력파 청정공기에너지 생성기 '제로포인트'.
음 중력파 청정공기에너지 생성기 '제로포인트'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입자를 '분해미분(分解微分)'과 '결합적분(結合積分)' 시키도록 하는 미세에너지 생성장치로 벡터유추물리과학연구소 고(故) 장영진 박사가 탄생시킨 공기정화장치다.

생활공간의 각종 악취, 전자파, 유기화학 유해 물질, 유해 공기를 깨끗한 태초의 천연청정공기로 바꾸어, 실내외 각종 곰팡이균과 박테리아, 감염성 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유해한 바이러스균이 서식할 수 없는 환경으로 바꾸는 획기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협력 과정에서 제로포인트는 3개월 내에 시제품을 중국에 보내 현장 검증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대기오염물질은 일단 대기 중에 방출된 이후에는 이를 줄이거나 제거하기가 매우 힘들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오염물질을 아예 발생 장소에서 최대한 줄이거나 발생하더라도 현장에서 즉시 정화시키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 지오비앤씨에서 제시한 두 제품 모두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여전히 남아있는 과제는 한국 측에서 검증된 테스트라 할지라도 중국 측에서 한 번 더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중국은 매년 3억3000만톤의 유해 폐기물이 생산되는 국가로, 중국의 환경배출표준은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

특히 유해폐기물(Hazardous Waste, HW)로 분류된 찌꺼기에 대한 남다른 처리 규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넘기 위해서는 고온 열분해 소각 시스템 '유러스(EURUS)'의 현지 검증은 필수다. 현재 중국 정부 관련 기관의 협조가 모두 원활히 진행되는 과정에 있어 현지 검증 과정을 거쳐 승인만 얻게 되면, 유러스는 초기 산둥성 내 200억원 규모의 수출부터 시작해, 향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중국 시장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오비앤씨는 지난해 중국 국유기업 중합삼농그룹과 랴오닝성봉금속측정유한공사, 중국농업과학기술원 등과 공동으로 '한중 토양 개선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이름을 알린 중소기업으로, 중국의 오염된 토지 개량을 목적으로 한국에서 생산되는 토지개량제 '미라클K'를 중국에 소개한 녹색 스타트업이다. 지오비엔씨는 앞으로 대기오염 등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중점을 둔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다.

지오비앤씨(GOB&C) 이정구 대표는 "중국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쏟아져 나온 화학물질과 폐기물을 완전 소각하고, 청정공기에너지 생성기를 통해 중국의 대기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면, 얼어붙은 한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오늘의 핫 뉴스

실시간 속보

금융 최신기사

중국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공유 된 기사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