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12일(현지 시간) 전 세계 12곳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오라클은 또 캐나다와 미국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등 IT(정보기술) 플랫폼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기업들이 한때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던 고객을 빼앗아 웹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라클은 지난 분기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 1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아마존 웹 서비스는 51억달러, 구글은 10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라클은 더 이상 시장에 밀리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