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유감… 경영정상화 방안 협의"

기사입력 : 2018-02-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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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권 기재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정부가 한국GM의 군산 공장 폐쇄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영 실사는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GM과 협의해 진행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고형권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회의에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GM 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생산 중단과 폐쇄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GM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역 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타격을 감안해 한국 GM의 경영 정상화 방안에도 지속적으로 협의한다. 정부는 “GM 측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한국GM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한국 정부 및 이해관계자와 성실히 협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GM은 5월 말까지 군산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계약직을 포함해 2000여 명의 구조조정 절차도 3개월 내로 마무리 된다.

GM 측은 공장 폐쇄를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가동률 하락으로 정상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점을 들었다. 군산 공장은 그간 준중형차 크루즈와 다목적차량(MPV) 올란도 등을 생산해왔으나 최근 판매 부진이 계속돼 가동률은 3년간 20%대로 떨어졌다.

더욱이 세계 자동차 시장 1위를 지켰던 GM은 현재 폭스바겐과 도요타, 르노-닛산에 이어 4위로 밀린 상태다. 이에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부진한 지역의 사업을 대거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번 폐쇄 조치도 바라 CEO의 글로벌 다운사이징 계획의 일환이다.

GM의 결정에 따라 지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한때 전북 경제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 있는 공장이었다. 당장 공장 근로자 2000여 명을 포함해 1·2차 협력업체까지 약 1만여 명이 거리로 내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최근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GM 임직원과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오소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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