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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ECB 총재, 가상화폐 비트코인 규제 책무 "ECB는 지고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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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ECB 총재, 가상화폐 비트코인 규제 책무 "ECB는 지고 있지 않아"

"블록체인, 장래성 있고 많은 혜택 가져올 수 있다"

드라기 총재는 13일(현지 시간) ECB는 비트코인을 금지 또는 규제 대상으로 할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드라기 총재는 13일(현지 시간) ECB는 비트코인을 금지 또는 규제 대상으로 할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3일(현지 시간) ECB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규제할 책무를 지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상화폐에 대해 각국 중앙은행과 당국이 규제 대상으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드라기 총재는 일반 공개 질문에 대한 비디오 응답에서 가상화폐의 금지나 규제는 ECB의 책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가 비트코인을 금지 또는 규제 대상으로 하느냐는 질문이 전해졌지만, ECB는 결코 그런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사는 게 낫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서 그러한 생각에는 신중해야 한다"며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은 유로화에 비해서 훨씬 크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공적 기관의 뒷받침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꽤 장래성이 있다"며 "결제 이용 등 많은 혜택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다만 중앙은행이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충분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드라기 총재는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중앙은행의 업무에는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