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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3배 이상 연산속도·소비전력 94% 절감 '신경망 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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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3배 이상 연산속도·소비전력 94% 절감 '신경망 칩' 개발

CPU와 메모리 간 데이터 왕복 처리 피해 연산 고속화와 전력화 실현

MIT 연구원들이 기존보다 3배 이상 빠른 연산 속도와 소비 전력을 94%나 줄일 수 있는 신경망 칩을 개발했다. 자료=MIT이미지 확대보기
MIT 연구원들이 기존보다 3배 이상 빠른 연산 속도와 소비 전력을 94%나 줄일 수 있는 신경망 칩을 개발했다. 자료=MIT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MIT의 연구원들이 기존보다 3배 이상 빠른 연산 속도와 소비 전력을 94%나 줄일 수 있는 '신경망 칩'을 개발했다고 18일(현지 시간) 공식 발표했다.

일반 프로세서 모델은 칩의 프로세서와 메모리가 나누어져 있어 연산할 때마다 메모리와 CPU 간의 데이터 교환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대량의 계산 작업을 수행하는 기계 학습 알고리즘에서는 데이터 전송이 에너지 소비의 지배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MIT 컴퓨터 사이언스에서 새로운 칩의 개발을 주도한 아비셰크 비스와스(Avishek Biswas)는 기계 학습 알고리즘의 계산을 '닷 프로덕트'라고 불리는 특정 조작으로 단순화하고 메모리에 구현함으로써, "데이터를 CPU와 메모리 사이에서 왕복시키는 처리를 피하고 연산의 고속화와 전력화를 실현한 것이 새로 개발한 신경망 칩"이라고 설명했다.

MIT는 지금까지 스마트폰 등의 앱은 서버에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서버에서 연산한 결과를 반환했지만 새로운 칩은 로컬(단말 측)에서 신경망을 수행함으로써 속도와 소비 전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칩에 의해 현재 신경망의 계산 속도를 기존의 3배에서 7배까지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소비 전력은 94~95%나 절감시켰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