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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국시장서 승부수 던진다… 글로벌ETF 18위로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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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국시장서 승부수 던진다… 글로벌ETF 18위로 성큼

글로벌엑스 5억달러로 인수, ETF 자산 30조원 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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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자산운용사인 글로벌엑스(Global X)를 인수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계약된 인수금액은 5억달러(한화 54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글로벌 ETF 자산은 기존 200억달러(약 21조원)에서 300억달러(약 32조원)를 넘어설 예정이다. 전 세계 319개 ETF 운용사 중 18위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글로벌엑스는 지난 2008년 설립된 회사로, 운용 ETF 자산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102억 달러(약 11조원)에 육박한다. 글로벌 엑스가 운용하는 ETF는 52개로, 지난해 수익률만 58%를 기록했다.

한국 금융사가 미국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6년 국내에 '타이거(TIGER) ETF'를 출시한 뒤, 이후 ETF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

캐나다 호라이즌ETF 7조8000억원, 호주 베타쉐어즈ETF 4조3000억원을 비롯해 홍콩, 콜롬비아, 미국 등 총 6개국에서 237개 ETF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자산은 200억 달러에 달했고 세계 21위 수준에 해당한다.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ETF시장은 작년에만 37% 넘게 성장했다. 작년말 기준 전세계적으로 319개 운용사가 68개 거래소에서 5311개 ETF, 순자산 4조6000억달러(4980조원 수준)를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은 향후 전 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글로벌X는 일반 ETF 운용사와 달리,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상품들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300개에 달하는 글로벌 ETF 라인업을 견고히 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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