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물결의 중심에 연극 연출가 이윤택이 있다. 이윤택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논란을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받겠다고 약속했지만, 폭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승비는 이윤택이 왕이나 교주같은 존재였기에 따로 연습에 응했다며 이윤택이 “사타구니로 손을 쑥 집어넣고 만지기 시작하여 전 있는 힘을 다해 그를 밀쳐내고 도망쳐 나왔다”고 밝혔다.
당시 행정실로 찾아가 얘기를 전한 그에게는 충격으로 인한 응급실행과 마녀사냥만이 남았다. 최초로 국립극장 공연을 두고 도망친 이승비라는 조롱을 받은 것이다.
이윤택은 미국 미투 캠페인을 촉발한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과 비교된다. 와인스타인은 검찰 조사 결과 ‘비서진에 성행위 수발 지침을 규정한 계약서 강요’, ‘운전기사에 콘돔과 발기부전 치료제 상시 구비’ 등 다양한 행위가 적발된 바 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