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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순위 1위, 김영미에서 출발? '컬링 영미 대표팀'이라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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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순위 1위, 김영미에서 출발? '컬링 영미 대표팀'이라 불리는 이유

여자 컬링 대표팀 김영미 선수가 투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여자 컬링 대표팀 김영미 선수가 투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이 6승 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영미라는 이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미는 컬링 여자 대표팀에서 리드를 맡고 있는 김영미(27) 선수의 이름이다. 주장 역할을 하는 스킵 김은정(26) 선수가 애타게 부르는 이름이다.

김은정은 샷 때마다 영미를 부르는데 여기서 미세한 차이로 스위핑이 결정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미를 부르는 다양한 억양 등으로 의미를 분석해 놓기도 했다.

김은정 선수가 경기 도중 지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은정 선수가 경기 도중 지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해당 용어 해설에 따르면 ‘영미’를 부르면 스위핑 시작, ‘영미야’를 길게 늘이면 멈추고 기다리라는 의미다. ‘영미야’를 크게 외치면 더 빨리 스위핑을 하라는 뜻이고, 영미를 여러 번 빠르게 부르면 더 이상 스위핑을 할 필요 없다는 뜻이다.

대표팀 구성에도 김영미가 끼친 영향을 절대적이다. 서드 김경애 선수가 김영미의 동생, 김은정은 김영미의 친구다. 김초희 선수는 김경애의 친구로 ‘영미동생친구’다. 2006년 국내 최초 컬링 전용 경기장이 의성에 생기고 김영미·김은정이 방과후 활동으로 시작했던 컬링이 현재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역사적인 대표팀 구성에 김영미가 미친 영향이 절대적인 셈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1일 오전 러시아와의 컬링 경기에서 3엔드까지 9대0으로 앞서가고 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