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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초음속 비행기 엔진 개발, 시속 8600km… 베이징-런던 3시간 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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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초음속 비행기 엔진 개발, 시속 8600km… 베이징-런던 3시간 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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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초음속 비행기 엔진 개발, 시속 8600km… 베이징~런던 3시간 주파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중국이 시속 8600㎞ 이상으로 날을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속 8600㎞로 날면 베이징에서 영국 런던이나 독일 베를린까지 세 시간 안에 주파할 수 있다.

22일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고온기체동역학 국가중점실험실 소속 추이카이 연구팀은 3년 전부터 비행기의 속도를 줄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상당히 진전됐다.
이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에 올린 연구보고서에서 시속 8600㎞ 이상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엔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엔진으로 모형 비행기를 만들어 인공바람을 발생시키는 이른바 바람동굴에서 실험을 해본결과 시속 8600㎞ 이상의 속도로 비행에 성공했다. 시속 8600㎞의 속도는 소리의 속도 즉 음속보다 무려 7배 빠른 것이다.

이 비행기는 날개가 아래위로 4개씩 모두 8개가 달려 있으며 특히 아래 날개는 사람이 팔을 벌린 것처럼 앞을 향하고 있다. 기체 뒤쪽에도 박쥐모양의 날개가 달려있다. 기존의 극초음속 비행기와는 구조가 크게 다르다.
중국 극초음속 비행기 엔진 개발, 시속 8600km…  베이징-런던  3시간 주파
중국 극초음속 비행기 엔진 개발, 시속 8600km… 베이징-런던 3시간 주파


이 같은 날개 구조가 극초음속에서 야기될 수 있는 기체 흔들림과 저항을 크게 줄인다고 이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실을 수 있는 무게도 기존의 극초음속 비행기보다 훨씬 많다.

그동안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에 성공했으나 최고속도가 음속의 2~3배인 시속 4000㎞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 그나마도 모두 화물용으로 사람을 태울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기는 없었다.

중국이 이번에 개발하고 있는 극초음속 비행기는 속도가 기존보다 두 배 정도 빠르고 사람도 태울 수 있는 것이다. 중국 과학원은 이번에 성공한 극초음속 엔진을 토대로 상업화 작업을 거쳐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