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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제트, 美 세스나 제치고 작년 소형 제트기 부문 '세계 톱'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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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제트, 美 세스나 제치고 작년 소형 제트기 부문 '세계 톱' 등극

2017년 혼다제트 납품기 수는 전년 대비 20대 증가한 43대 기록

혼다제트는 엔진을 주 날개에 넣어 설계해 경쟁사 항공기보다 실내 공간이 넓고 정숙성도 뛰어나다. 자료=혼다제트이미지 확대보기
혼다제트는 엔진을 주 날개에 넣어 설계해 경쟁사 항공기보다 실내 공간이 넓고 정숙성도 뛰어나다. 자료=혼다제트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혼다의 비즈니스 제트기 '혼다제트'의 2017년 납입기 수가 소형 제트기 부문(정원 10명 미만)에서 미국 세스나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세계 톱 자리에 등극했다. 소니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미항공기제조자협회(GAMA)가 21일(현지 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혼다제트의 납품기 수는 전년 대비 20대 증가한 43대를 기록한 반면, 경쟁사인 세스나의 주력기 '사이테이션젯 M2(CitationJet M2)'는 겨우 1대 증가하는 데 그쳐 39대를 납품했다.
혼다제트는 2006년 10월 사전 예약을 통해 기록한 수주는 100대를 초과했지만, 9년이 지난 2015년 말부터 겨우 납품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6년에는 부품의 품질이 안정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생산 체제가 갖추어지지 않는 등의 이유로 납품 대수는 23대에 불과했다.

최대 7인승(조종사 포함)의 혼다제트는 엔진을 주 날개에 넣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몸통에 엔진을 장착한 경쟁 모델에 비해 실내 공간이 넓고 정숙성도 뛰어나다. 게다가 연비가 높고 성능도 뛰어나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공식 카탈로그 가격은 450만달러(약 49억원)로 책정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