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동향] 재건축 막아 집값 잡을까? 전세는 ‘하락’, 매매는 ‘관망’

기사입력 : 2018-02-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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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단지.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

정부가 재건축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부동산 시장에 파란을 예고했다. 정부의 압박에 전세시장은 계속 하향세, 매매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으나 전세가격은 0.03%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로 인해 매매시장 동결현상과 전세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지난 20일 국토부는 재건축 사업이 구조안전성 확보, 주거환경 개선 등 본래의 제도 취지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전진단 기준을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 달 2일까지를 행정예고 기간으로 정하고 개정안 시기를 저울질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토부 발표 이후 양천구 목동·노원구 상계동 등 재건축을 준비하던 지역에는 현재 가격과 전망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노원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매수 관련 문의가 뚝 끊겼다. 앞서 매수 의사를 밝혔던 매수자들이 의사를 철회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토부가 재건축 단지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강화했으나 여전히 매매가격은 치솟고 있다. 전세가격 하락폭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상승하며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세가격은 0.06%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집값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특정 지역을 압박하는 것이 오히려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으며, 수요를 압박하느라 공급에 소홀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목동부동산 안선규 공인중개사는 “목동 신시가지1단지 가격이 지난해만 2억원정도 올랐다. 정부가 강남 재건축 단지를 계속 누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뛰니 같은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 정부가 재건축 단지와 재건축을 추진 중인 지역들을 중심으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규제를 계속 펼치고 있는데 오히려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면서 “재건축 지역은 특성상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재건축에 힘을 빼기보다는 재건축 외 지역에 소규모 아파트 단지를 공급하는 등 공급적 측면에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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