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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온, 날라리 고등래퍼 선입견 깨다…'명상 스웩'으로 쓴 철학적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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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온, 날라리 고등래퍼 선입견 깨다…'명상 스웩'으로 쓴 철학적 가사

케이블 채널 Mnet의 고등래퍼2가 23일 첫방송했다. 10대 힙합 크루인 키프클랜, 딕키즈크루의 소속 멤버를 포함한 32명의 10대 대표가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케이블 채널 Mnet의 고등래퍼2가 23일 첫방송했다. 10대 힙합 크루인 키프클랜, 딕키즈크루의 소속 멤버를 포함한 32명의 10대 대표가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이란 이 얼마나 허무하며 아름다운가. 왜 우린 존재 자체로 행복할 수 없는가. 우리는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 중인가. 원해 모든 것을 하나로 아울러주는 답"

고등래퍼에 출연한 김하온이 화제다.
23일 첫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의 '고등래퍼2'에 김하온(17)이 등장했다. 꿀벌을 연상케하는 의상을 입고 등장한 김하온은 취미가 '명상'이라고 밝히며 시선을 끌었다.

이날 방송된 회차에서는 대한민국 10대의 대표로 선발된 고등래퍼 32명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각양각색의 개성과 백그라운드를 가진 래퍼들은 그들의 랩 실력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첫 미션은 학년별 싸이퍼였다. 학년별 싸이퍼는 32인의 고등래퍼들이 예비고1, 고1, 고2, 고3으로 나뉘어 같은 학년끼리 싸이퍼 대결을 펼치는 형태로 진행됐다.

고2 사이퍼 대결 자기소개에서 김하온은 "안녕하세요. 저는 진리를 찾아 떠나 얻은 것을 바탕으로 저만의 예술을 하고픈 여행가 만 18세 김하온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저희가 살면서 굉장히 많은 자극을 받는데, 그런 것들이 몸에 쌓이다 보면 직관적인 것들이 무너지고 사람이 무뎌진다. 그럴 때 명상을 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멘토로 출연한 가수 산이는 "저 친구는 템플스테이하다가 온 것 같다, 참 깊다"는 평을 했다.
김하온이 랩을 시작하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김하온은 명상을 통해 "생이란 이 얼마나 허무하며 아름다운가", "왜 우린 존재 자체로 행복할 수 없는가", "난 꽤나 커다란 여정의 시작 앞에 서 있어. 따라와줘 원한다면 나 외로운 건 싫어서"라는 가삿말로 랩을 진행했다.

차별화된 랩 스타일과 철학적인 가사를 선보이며, 김하온은 2학년 싸이퍼 대결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의 무대를 본 참가자들은 "반전의 반전의 반전 매력이다", "잘하는 수준을 넘어서 뭔가 다르다", "앞 사람들을 잊게 만드는 랩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티즌들도 "날라리 안같다", "진짜가 나타났다", "이번픽은 너다", "겉멋 안들어서 좋다" 등 열광적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32명의 고등래퍼 출연자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대 힙합 크루인 키프클랜, 딕키즈크루의 소속 멤버를 포함해 이예찬, 윤진영, 이병재, 배연서, 조원우 등 실력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