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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브릭’으로 세계 어린이 돕는다… 재단설립으로 사회공헌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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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브릭’으로 세계 어린이 돕는다… 재단설립으로 사회공헌활동 본격화

브릭사업에 대해 설명 중인 프리야 베리 소호임팩트 이사장.이미지 확대보기
브릭사업에 대해 설명 중인 프리야 베리 소호임팩트 이사장.

넥슨이 27일 넥슨재단을 설립하고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장난감 '브릭(Brick)'을 통한 글로벌 기부 사업을 새로 시작할 예정이다.

넥슨재단은 이날 판교 사옥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 간담회를 개최하고 두 번째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글로벌 브릭 기부 등 신규 공헌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회사가 창립 10년을 넘어가면서 사회공헌에 대한 여러 고민을 해왔다. 이제는 그 결실을 보여드릴 때”라고 재단 설립이유를 밝혔다.

넥슨재단은 사업 슬로건으로 ‘from a C·H·I·L·D(Creativity, Health, IT, Learning, Dream)’을 내걸고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할 예정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작은책방’, ‘컴퓨터박물관’ 등 기존의 활동들을 유지·확대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넥슨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두 번째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질문을 받고 있는 넥슨재단 이재교 이사,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소호임팩트 프리야 베리 이사장(좌에서 우).이미지 확대보기
질문을 받고 있는 넥슨재단 이재교 이사,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소호임팩트 프리야 베리 이사장(좌에서 우).


김정주 이사장은 “올해 50억여원을 출연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비용이나 규모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기보다 일을 우선으로 두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추가출연을 하고 사업 방향에 따라 맞춰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부지확정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눈길을 끈 것은 ‘글로벌 브릭(블록) 기부’ 사업이었다.

넥슨은 브릭링크(bricklink), 소호 브릭스(SOHO BRICKS), 브릭크리(brickly), STUIO.IO 등과 함께 별도의 재단 ‘소호임팩트(SOHO IMPACT)’를 설립해 브릭 기부와 브릭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넥슨재단은 '소호임팩트'를 설립하고 글로벌 브릭 기부 사업을 추진한다.이미지 확대보기
넥슨재단은 '소호임팩트'를 설립하고 글로벌 브릭 기부 사업을 추진한다.


프리야 베리 소호임팩트 이사장은 “창의력은 오늘날 인재에게 가장 필요하지만 가장 부족한 능력이기도 하다”며 “자유로운 놀이는 창의력을 발전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브릭이 얼마나 자유로운 놀이에 적합한 도구인지, 사회적 교육 등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우리는 이미 배웠다”고 말했다.

베리 이사장은 “소호임팩트는 이미 과학기술, 예술, 수학 등에서 뛰어난 인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아시아와 미국에서 브릭놀이를 발전시키고 세계 각지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소호임팩트는 국·내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브릭을 기부하고 브릭을 이용한 가상건축 소프트웨어, 공유프랫폼, 장터 등을 운영한다. 넥슨컴퍼니는 파트너로서 관련된 연구와 커리큘럼,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욱 이사장은 “앞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건강과 창의력을 증진하는 사회공헌 사업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사회적 책임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