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은 지난 27일 세종시 전의산업단지 내 음극소재사업소에 2차전지 음극재 공장 6, 7호기를 증설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6, 7호기는 각각 연간 4000톤의 생산이 가능한 설비로 포스코켐텍은 연간 1만6000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운영하게 된다. 기존 8000톤 대비 생산 능력을 2배로 크게 올렸다.
포스코켐텍은 현재 IT기기 등 소형전지부터 전기자동차용 대용량 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는 2차전지 음극재를 생산해 주요 전지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포스코켐텍은 늘어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시장에 확대 진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포스코켐텍은 전기자동차와 ESS(Energy storage System,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 등에 2차전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포스코켐텍은 증가하는 시장 수요와 고객사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생산라인 증설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연간 4만톤 이상의 생산설비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포스코켐텍은 인조흑연계 음극재의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인조흑연계 음극재는 자회사 피엠씨텍으로부터 침상코크스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데다, 천연계 원료에 비해 배터리 수명을 늘일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