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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석유제품 수출 사상 최대… 미국산 원유 수입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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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석유제품 수출 사상 최대… 미국산 원유 수입 448%↑

작년 석유제품 수출량은 5억900만배럴을 기록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미지 확대보기
작년 석유제품 수출량은 5억900만배럴을 기록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작년 석유제품 수출량이 5억900만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수입량은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로 전년 대비 448.2% 급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국내 석유수급 동향’을 분석한 결과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작년 석유제품 수출량은 5억900만배럴로 2014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32% 오른 350억달러로 주력 품목 기준 수출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2단계 상승했다.

비중이 가장 큰 경유는 대만으로의 선박용 경유 수출이 급증했다. 정제시설이 부족한 호주와 앙골라 수출 또한 크게 늘어 경유 전체 수출량은 전년 대비 0.6% 늘었다.

항공유 수출은 지속적인 세계 항공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휘발유는 동남아 지역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체 수출이 전년 대비 7.8% 오른 반면 나프타는 국내 석유화학용 소비 증가로 수출 여력이 감소해 같은 기간 11.2% 줄었다.

원유 수입량은 사상 최대 규모인 11억2000만배럴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1343만배럴 전년 대비 448.2% 뛰었다.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로 WTI유와 두바이유 간 가격이 역전됐기 때문이다.
석유제품 생산량은 국내외 수요 증가와 신규 정제시설 가동으로 12억200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석유제품 수입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3억1000만배럴을 기록했다. 나프타의 생산 증가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 LPG와 벙커C유의 수요 감소 등이 주요 원인이다.

석유제품 소비는 수송용 연료와 나프타 등의 수요 증가로 9억4000만배럴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 늘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