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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모함 칼빈슨 역사적 베트남 입항.… 종전 후 43년만에 처음, 중국과 남중국해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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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모함 칼빈슨 역사적 베트남 입항.… 종전 후 43년만에 처음, 중국과 남중국해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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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모함 칼빈슨 역사적 베트남 입항.… 종전 후 43년만에 처음, 중국과 남중국해 대치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미국 항공모함이 베트남 전쟁 이후 43년 만에 베트남에 다시 닻을 내렸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과 그 전단이 한국시간 5일 베트남 다낭 항에 입항했다.
다낭은 남중국해에 접하고 있는 베트남의 항구 도시다. 베트남 중부 지역의 최대 상업도시이기도 하다.

다낭 도심에는 현지 주민들 사이에 송강으로 불리는 한강 (Song Han)이 흐르고 있다. 고대 참파 왕국의 핵심 지역이었다.

프랑스가 1858년 베트남을 점령하면서 이 지역을 투란(Tourane)으로 명명했다. 이 다낭은 1965년 3월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면서 미국 파견군의 상륙거점으로 삼은 곳이다. 베트남 전쟁시절 한국의 청룡부대가 주둔하기도 했다.

미국은 1975년 베트남 전쟁이 끝나면서 다낭을 떠났다. 항공모함 칼빈슨 호는 미국 함모로서는 그때로부터 무려 43년 만에 다시 베트남에 기항한 것이다. 칼빈슨 호는 다낭 항에서 5일 동안 머문다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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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슨 호의 이번 베트남 입항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응웬수언푹 베트남 총리가 지난해 5월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응웬수언푹 베트남 총리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해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항모전단의 베트남 기항 계획에도 합의했었다.

다낭 항은 남중해 영유권 분쟁 도서인 파라셀 군도와 스프래틀리 제도를 마주보는 곳이다. 파라셀 군도를 중국에서는 시사(西沙)군도로 베트남에서는 호앙사 군도라고 부른다. 스프래틀리 제도는 중국에서 난사(南沙) 군도, 베트남에서는 쯔엉사 군도로 각각 부르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인공 섬을 건설하고 있다. 그 인공 섬을 기반으로 남중국해를 중국의 군사 기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 미국 칼빈슨 호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패권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