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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리아 감염 멜론 먹고 호주인 3명 사망, 12명 입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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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리아 감염 멜론 먹고 호주인 3명 사망, 12명 입원 "충격"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와 빅토리아주에서 리스테리아에 감염된 멜론을 먹고 세 명이 사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와 빅토리아주에서 리스테리아에 감염된 멜론을 먹고 세 명이 사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호주에서 리스테리아에 감염된 멜론을 먹은 뒤 3명이 사망하고 최소 12명이 병원에 입원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 정부 당국은 흔히 발견되는 박테리아 중 하나인 리스테리아에 감염된 멜론이 지난달 처음으로 발견된 후 어떻게 유통됐는지 그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리스테리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질병을 유발하지 않지만 노인이나 임산부, 당뇨나 암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2명의 사망자를 확인했고, 빅토리아주에서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보건당국이 조사 결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있는 한 농장에서 감염돼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는 주요 멜론 수출국으로 싱가포르, 홍콩, 뉴질랜드, 아랍에미리트연합, 브루나이로 연간 2000만달러치의 멜론을 수출한다. 이에 따라 당국은 "영향을 받는 국가가 확인되면 국제 의무에 따라 통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수출 대상국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