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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악사, 손해보험 'XL그룹' 인수…현금 153억달러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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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악사, 손해보험 'XL그룹' 인수…현금 153억달러에 합의

악사, 이번 거래 통해 보험 리스크와 재무 리스크에서 크게 벗어나

토마스 부베를 악사 CEO는 XL그룹에 대해 전문 지식을 보유한 세계 수준의 팀이라고 극찬하며, 인수 합의 소식을 전했다. 자료=악사이미지 확대보기
토마스 부베를 악사 CEO는 XL그룹에 대해 "전문 지식을 보유한 세계 수준의 팀"이라고 극찬하며, 인수 합의 소식을 전했다. 자료=악사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프랑스의 글로벌 보험 기업 '악사(AXA)'가 북미 및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진 세계적인 재산 및 손해보험 회사 'XL그룹(XL Group Limited)'을 현금 153억달러(약 16조5600억원)에 100%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5일(현지 시간) 악사에 따르면, 악사는 XL 주식 1주당 57.60달러(약 6만2352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2일), XL 주식 종가 43.30달러에서 약 33%를 가산한 수준이다.
합병 계약은 악사와 XL그룹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보험 리스크와 재무 리스크에서 크게 벗어나 균형을 낮춤으로써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 부베를(Thomas Buberl) 악사 최고경영자(CEO)는 "XL그룹은 전문 지식을 보유한 세계 수준의 팀으로 올바른 지리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클라이언트 솔루션으로 유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양사는 고객과 리스크 관리 및 혁신에 관한 공통적 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며, P&C 상업용 보험 라인 구축에서 악사의 미래를 자리 매김할 유일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악사는 올해 2분기(4~6월)에 미국 생명보험 부문의 신규주식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향후 기업용 손해보험 사업 등에 다시 초점을 두고 기업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